무릎은 인체 하중의 상당 부분을 지탱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릎관절의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닳게 되고 관절부위 염증이 생깁니다. 주로 노년층에 발생하며, 천천히 진행되는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릎으로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나 무릎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지탱할 수 있는 하중을 넘어설 정도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양한 양상의 통증이 발생하며, 보행시, 계단 오르내릴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할 경우 뼈끼리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항체가 자기 관절을 공격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무릎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활액낭에 염증이 유발되고, 점차 주위의 뼈나 연골로 염증이 퍼져 통증과 붓기, 열감 등을 유발합니다. 경우에 따라 관절의 경직이나 변형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비해 비교적 젊은 층에 호발하며, 3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무릎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갑작스러운 외력이나 무리한 운동, 타박 등에 의해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과 부기를 동반하며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의 위치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달라집니다.

대퇴사두근인대 손상, 내측측부인대 손상, 외측측부인대 손상, 전방십자인대 손상, 후방십자인대 손상, 슬개건 손상 등이 있으며 내측측부인대 손상이 외측측부인대 손상보다 더 많이 관찰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완전파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반월상 연골이나 내측측부인대 손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대퇴사두근인대 손상은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중장년층에 자주 발생합니다. 슬개건 손상은 교통사고 등의 외력에 의해 자주 발생합니다.

반월상 연골은 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구조물로, 큰 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질환중 하나로,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강한 외력에 의한 직접적인 타박이나 무릎의 뒤틀림에 의해 발생하지만, 고령 환자에게서는 퇴행으로 인해 미약한 외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세한 파열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파열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점차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주로 무릎의 통증과 부종, 관절 불안정성, 무릎관절 운동범위의 제한, 관절의 잠김 현상 등을 호소합니다. 맥머레이 검사(McMurray Test)에서 양성반응이 보일 시 반월상 연골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무릎은 활액낭(점액낭) 이라고 하는 작은 액체 주머니에 의해 둘러쌓여 있다. 이들 주머니는 뼈나 인대등의 마찰을 감소시키고 무릎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윤활 작용을 하는데, 외상이나 감염, 과부하, 과사용 등에 의해 활액낭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점액낭염이라 합니다.

연골은 뼈의 말단이나 뼈와 다른 구조물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고 하중을 흡수하며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데, 무릎관절 내 연골이 강한 외력, 과도한 부하, 과사용 등에 의해 손상을 입은 상태를 무릎 연골연화증이라 합니다.

슬개골 후면의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슬개대퇴동통증후군,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의 병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환자는 무릎 전면부에서 통증을 느끼며 무릎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부종과 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릎을 구부린 상태를 오래 지속할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젊은 층에서 호발하며, 달리기 선수 등 무릎에 부하가 많이 가해지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