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은 한번의 생리주기 동안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월경이라는 과정을 통해 몸 안의 노폐물들을 내보내고 다시 한 번 다음 임신을 위한 새로운 자궁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 내부의 노폐물들을 효과적으로 체외로 배출시키기 위해 자궁근육의 강한 수축이 필요한데, 이를 돕기 위해 인체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이를 돕게 됩니다. 그런데 이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근의 강한 수축을 일으키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바로 생리통(월경통)입니다.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약 70~90%가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발생 빈도는 대개 25세 이전의 젊은 여성에게서 약 70~80%정도로 가장 높으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중 약 10% 가량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통증을 겪습니다.

통증은 주로 하복부와 허리, 골반부에서 나타나며 월경을 시작하기 수시간 내에 발생해 1일~3일정도 지속됩니다. 통증 양상은 다양하여 쥐어짜거나 찢어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경련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분만 진통과 비슷하기도 하며 때로는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조금 아픈 형태를 취하기도 합니다. 자궁과 골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생리통이 있는 경우를 일차성 생리통 또는 원발성 월경곤란증 이라고 하고, 자궁 또는 골반의 기저질환으로 인해 생리통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생리통 또는 속발성 월경곤란증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