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 안면부의 통증’을 의미하는 두통이라는 단어는 증상명이자 질환명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가량이 일생에 수회 이상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두통에서 통증의 양상과 부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두통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됩니다. 다만 만성적으로 재발해 삶의 질을 낮추는 경우가 많고, 일부의 두통은 급성으로 진행하여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통은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하지만,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전체 두통의 약 80% 가량을 차지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두통입니다. 보통 20세에서 40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발생 빈도는 줄어듭니다. 긴장성두통은 머리와 목주변의 근육군이 긴장되고 지속적으로 수축하며 발생합니다. 환자는 보통 꽉 조이는 느낌이나 짓누르는듯한 느낌을 느끼며, 머리 양쪽에서 둔하고 연속적인 통증을 호소합니다. 통증의 강도는 보통 가볍지만 경우에 따라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편두통은 주로 30세 이하의 여성에게서 다발하는 박동성 두통입니다. 재발이 잦고, 발생 빈도는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혈관의 확장으로 인한 혈류량 증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은 전구증상 또는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발생 전 시각장애, 무기력, 불안감, 감각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두통은 보통 박동성으로 편측으로 발생하며, 두통의 강도는 긴장성 두통에 비해 강한 편입니다.

두통은 이외에도 군발성 두통, 뇌혈관성 두통, 두개 내압 변동에 의한 두통, 외상 후 두통, 뇌신경통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보통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통해 진단합니다. 다만 뇌혈관질환 등이 의심되어 추가적인 영상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두부 전산화 단층 촬영 또는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시행합니다.

• 두통은 전체 인구의 약 90% 이상이 경험합니다.
• 두개내 원인질환에 의한 두통은 1% 이내입니다.
• 두통 중 긴장성두통이 약 80% 가량으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긴장성두통의 약 50%는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약물 과용 두통으로 변형됩니다.
• 편두통의 유병률은 약 6.5%정도로 추산되며, 여성에게서 남성에 비해 약 3배가량 더 많이 발생합니다.
• 편두통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